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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퇴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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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환경교육학회 회원님께

 

기해년(己亥年)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떠나보내는 회원님들의 마음

이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으로 가득차기를 바래봅니다.

 

올해는 특히 환경교육의 의미와 환경교육자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폐비닐 처리와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문제 제기가 강하게 있었고,

이로 인해 일부이지만 사회적인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와 기후위기는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고, 기후파업을 하는 청소년들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우리 학회와 일본 학회가 함께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의 기반이 될 것이고, 따라서 회원 여러분의 노력도 더욱 더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9년은 우리 ()한국환경교육학회에 큰 의미를 가지는 해였습니다. 학회 창립 30주년

을 맞아 지난 30년간의 환경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꿈꾸며 더욱 성숙하게 발전

하는 계기가 되었고, 국내외적으로도 환경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있는 노력과 성

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시도된 여러 노력들의 결실이 곧 가시화되기를 희망합니

.

 

제가 학회장을 맡게 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간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학회 활동에 참여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

니다. 지난 2년 동안 4번의 학술대회를 통해 마을, 지역사회와 환경교육’, ‘다양한 학교 

환경교육: 가능성과 상상’, ‘환경교육의 제도화와 성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환

경교육등 환경교육에서 중요한 여러 영역에 대한 실천의 공유와 활발한 논의가 있었습

니다. 학술대회 때 준비한 자료집이 동나고 점심 도시락을 여러 번 추가로 주문해야 했

던 기억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환경교육

을 더욱 더 풍성하게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환경교육학술

지에서는 30주년 기념 공모를 통해 수행된 연구를 비롯하여 우수한 논문들이 발표되었

습니다. 이들 발표와 논문들이 우리 회원님들의 환경교육 수행과 실천에 참고되고 인용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의사결정에 기반이 되면 좋겠습니다.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루어졌던, 환경교육 제도화와 성과에 대한 미국

브라질, 일본, 대만, 한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는 추후 우리 환경교육의 방향과 관련하여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참여 민주주의가 환경교육을 통해 가속화되었다

는 브라질의 사례와 환경교육 정책과 연구를 긴밀히 연계하는 미국의 사례는 매우 인상

적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일본과 환경교육 의무화를 시도한 대만의 

사례도 시사점을 제공하였습니다.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환경교육법 개

정 및 제도화에 대한 논의와 성과가 계속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새해가 밝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 선출되신 정철 학회장님과 함께 하는 ()한국환

경교육학회가 더욱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환경교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우

리 회원님들에게 2020년 새해는, 더욱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선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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